여름 휴가 해외여행 'no'..캠핑·휴식 알뜰족 는다

2012-07-11 10:51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올 여름 알뜰하게 휴가 계획을 짜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6월 신세계몰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휴가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32%가 특별한 여행 계획 없이 도심 속에서 캠핑이나 휴식을 즐기겠다고 답했다.

국내 여행을 계획이라고 답한 사람은 45%,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응답자는 23%로 집계됐다.

올해 예상 휴가 비용으로는 30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사람이 43%로 가장 많았다. 30만~70만원 이상이 32%로 2위에 올랐다. 이어 70만~100만원 이상(15%), 100만원 이상(10%) 순이다.

특히 30만원 미만으로 응답한 고객 가운데 한강 등 도심에서 캠핑을 즐기겠다는 답변을 한 이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최근 캠핑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서울 상암동 난지캠핑장, 성산동 노을캠핑장, 망우동 중랑캠핑장 등 집에서 가까운 캠핑장을 즐겨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한강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하지만 한강공원 경우 야영과 취사가 금지돼 도시락과 델리식품 등 간편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실제 6월 신세계백화점 델리코너 매출은 전년 대비 14.4%가량 증가했다. 특히 주말의 경우 평균 19% 늘어난 모습이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런 추세에 맞춰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푸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0~22일 △국내산 후레쉬 삼겹살을 1480원(100g)에 △국산 참굴비 2만5000원(20미)에 △체리를 6300원(500g)에 △국물용 국산 멸치 900원(1kg)에 △계란 1980원(20구) 등 특가로 기획한 제품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캠핑족들을 위한 캠핑 푸드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삼겹살, 한우 로스, 새우, 구이용 야채, 수제 소시지, 나초, 썀채소류 등 캠핑 음식들을 당일 판매가의 10~30% 할인 판매한다. 이와 함께 간편식 패키지 상품도 저렴하게 내놓는다.

더불어 글로벌 푸드 특선으로 자몽, 체리, 아보카도, 오렌지, 바나나, 미국 자연산 자숙랍스터, 브란지노, 미국 메릴랜드주 특산품 소프트크랩 등도 준비했다. 이외에 희귀 맥주 페스티벌과 피지워터 페스트벌을 진행한다.

임훈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휴가를 편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휴가철 음식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여름 시즌 식품뿐만 아니라 캠핑족들이 좋아할만한 캠핑 푸드, 희귀 맥주, 글로벌 푸드 등 다양한 테마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