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모바일 시장에서도 브로커리지 저력 과시 <신한금융투자>

2012-02-23 08:37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3일 키움증권에 대해 확대된 브로커리지 장악력(2010년말 시장점유율(M/S) 12.5% → 2011년말 17.6%)을 감안하여 실적 추청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 또한 기존 7만7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손지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사는 연결 기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546억원, 순이익 426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54.1%, 55.8%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며 “이러한 호실적은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모바일 시장 선점이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판단했다.

손지미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작년부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거래 시장에서 동사는 기확보된 고객기반을 토대로 M/S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2011년말 동사의 모바일 거래 M/S는 26.9%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신규고객 유입도 기대할 수 있어 상당한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증권 시장 전반적으로 신용융자 잔고가 축소되는 가운데, 동사의 신용공여 잔고 또한 61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5% 감소했다”며 “또한 작년 12월 17일 동사는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고객예탁금 이용료율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자수익이 다소 축소할 것으로 우려되었으나, 신규 고객 유입으로 인한 고객예탁금 증대로 이자 손익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확인된다”며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저력을 보여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