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국내증시, 남은 4일 '유종의 미' 거둔다"

2011-12-26 08:49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올해 주식시장도 불과 4일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 마지막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전문가들 의견은 대체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쪽이 우세하다. 마지막 거래일까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란 것.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코스피는 1750선에서 단기 저점을 형성한 이후 4거래일 동안 90포인트 정도 반등하며 '미니 산타랠리'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남은 4일 동안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 재정위기가 일시적으로 공백기를 가지는데다가 미국의 호전된 경제지표가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예상되는 덕분이다. 특히 미국 경제지표 개선이 주택경기 회복에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가장 회복이 더디던 고용과 주택시장이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은 시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 심리지수가 고용지표 호조 및 연말 소비시즌과 맞물려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배당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자금유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마지막 4일 동안 안정적인 흐름을 예측하게 하는 좋은 요소다. 올해 배당락이 28일이라 오는 27일까지 배당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의견도 내놨다. 유럽재정위기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대규모 국채만기를 앞두고 신용평가사의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유로존 위기의 재확산 가능성이 위치하고 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눈치보기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국내 증시도 1800선에서 1900선 사이의 제한적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