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북 속속 등장, 뭐가 다른가?

2011-12-22 17:31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최근 울트라북 노트북이 속속 등장하면서 사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트라북은 고성능과 휴대성을 동시에 갖춘 신개념의 노트북으로 기존의 울트라신의 계보를 잇는 제품이다.

태블릿 PC에 밀리고 있는 인텔이 만들어낸 새로운 플랫폼의 제품군을 일컫는 용어가 울트라북이다.

두께는 13인치가 18mm , 14인치는 21mm 이하로 인텔 2세대 코어i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배터리 지속시간 5시간 유지 등 기준을 권장하고 있다.

울트라북은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했으면서도 얇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국내 시장에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HP, 도시바, 에이서, 아수스, 레노버 등 7개 국내외 PC 제조업체가 15종의 울트라북을 내놨다.

울트라북 활성화는 가격의 영향이 클 전망이다.

업체들은 내년이 지나면 가격을 좀 더 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에이서는 최근 울트라북의 가격을 내년에 800달러, 2013년에는 500달러까지 내리겠다고 밝혔다.

울트라북은 얇게 만드는데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고사양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을 정도의 제품은 아니다.

얇고 부팅이 빠르다는 점에서 언뜻 코어i5의 1.6GHz 프로세서, 11.6인치 디스플레이, 5시간의 배터리 시간을 갖춘 맥북 에어가 연상된다.

실제로 LG전자의 울트라북 Z330의 경우 외양이 맥북 에어와 닮았다.

빠른 부팅과 실행속도를 보장하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내주 선보일 삼성전자 울트라북은 SSD 탑재 모델과 함께 넉넉한 저장용량 제공을 위해 하드디스크 탑재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시리즈5 울트라는 128GB SSD 모델 외에 대용량 하드디스크(HDD)와 최대 8GB 메모리의 다양한 모델을 선보인다.

13인치와 함께 14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갖춘 울트라북도 함께 내놓는다.

모델별로 두께는 13인치가 14.9~17.6mm, 14인치는 20.9mm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6.4시간.

13인치가 129~149만원, 14인치는 134~154만원선이다.

13인치 무게는 SSD 탑재 모델이 1.39kg, HDD 탑재 제품은 1.43kg, 14인치는 SSD 1.79kg, HDD 1.84kg이다.

LG전자 Z330은 13.3인치로 두께가 14.7mm로 얇고 무게가 1.21kg다.

SSD는 128G와 256G를 갖춘 두 가지 모델을 내놨다. 하드디스크를 갖춘 제품은 없다.

인텔 2세대 코어i7·i5 프로세서와 SATA3 SSD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지속시간은 6시간 이상이다.

가격은 170~260만원대로 SSD 용량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높다.

HP 울트라북 폴리오 13은 무게 1.49kg, 두께 18mm로 13인치 디스플레이, 128G SSD를 갖췄다. 배터리 시간이 9.5시간으로 길다는 점을 내세우는 이 제품의 가격은 139만원이다.

도시바 포테제 Z830은 무게 1.09kg, 두께 15.9mm의 13인치 노트북으로 128G SSD를 갖춰 상대적으로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4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