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시의회 파행 입장표명
2011-12-22 13:43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가 최근 벌어진 성남시의회 파행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시는 22일 오후 1시20분 3층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시장 수행비서 파면과 시장 사과를 요구하며 제181회 정례회 4차 본회의 예산심의를 거부해 예산처리를 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이로인해 금년 최종 추경예산이 처리되지 못해 막대한 시민피해와 시정혼란이 초래됐고 내년 예산 또한 처리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어 “한나라당 이덕수 의원이 철거민에게 집단폭행 당한 이재명 시장을 철거민 폭행 가해자로 둔갑시켰다”고 지적하고, “이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함께 민형사상 엄중한 책임도 질 것”을 촉구했다.
또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의회거부행위가 시민을 배반하는 범죄행위임을 인지하고, 즉시 추경예산 처리와 내년 본예산을 처리해야 한다”며 “의원은 의정활동 중에서도 수사에 영향을 주는 발언이 금지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원칙이 무너지면 질서가 무너지고, 우리의 소중한 주민자치와 민주주의가 무너지기 때문에 판교철거민들의 부당한 요구는 시장직을 걸고 반드시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