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T-오카다, 이대호에 "4번 경쟁서 안 지겠다" 선전포고
2011-12-15 21:27
<NPB> T-오카다, 이대호에 "4번 경쟁서 안 지겠다" 선전포고
▲이대호 [사진 = 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거포 T-오카다(23)가 새로 입단한 한국산 거포 이대호(29)에게 4번타자의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 선언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T-오카다는 지난 14일 올해보다 2000만엔 오른 연봉 7800만엔에 오릭스와 재계약을 마쳤다. 이날 일본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진 이대호의 2억5000만엔에 비하면 ⅓ 이하의 금액. 그동안 중심타자로 있어온 그로서 적잖히 자극을 받았을 법하다.
결국 T-오카다는 계약서에 사인한 후 "올해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내년에는 올해의 경험을 살려 설욕하고 싶다. 4번타자 경쟁에서도 지고 싶지 않다"고 이대호에게 선전포고를 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최근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이 이대호를 4번타자로 쓰겠다고 언급한 상황에서 '용병' 이대호를 맞아 주포의 자리를 넘기지 않기 위해서 팀내 라이벌 싸움에서 이기고 말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