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전대기업 메이디 대규모 감원
2011-12-14 17:55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가전 대기업 메이디(美的ㆍ00527)가 대규모 감원을 하고 있다고 신콰이바오가 14일 보도했다.
메이디의 감원설은 지난달부터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와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에서 계속 나돌았다. 감원 규모도 50%에나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디 팡훙보(方洪波) 회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부 환경이 악화되면서 일부 영업사원을 축소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조직적이고 구체적인 감원 규모와 계획은 없다면서 1100여 명의 신입 사원이 있지만 회사 차원에서 이들을 해고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콰이바오는 메이디에서 해고당한 직원을 직접 확인했다며 감원 바람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제보한 리(黎) 모는 지난해 대학 졸업 후 입사한 신참인데, 최근 회사가 스스로 사표 낼 것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보면 리 씨 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해고를 당한 사람들이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에 따르면 11월 이후 메이디는그룹의 지역 지사에서 감원을 하기 시작했으며, 입사한 지 6개월이 안된 신참들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디의 지난 3분기 순이윤은 9억5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 2분기 순이윤 12억6400만위안 전년 동기 대비 11.56% 성장률에 비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