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펀드 매니저들 "유럽 싫어~ 신흥국은 아주 좋아~"

2011-12-14 16:14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증시의 내년 전망에 대해 어둡게 보고 있으며, 이보다 중국 등 신흥국과 미국 증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펀드 매니저 190명을 조사해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이들 대부분은 내년 세계 경제가 평균 이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펀드 매니저들의 72%가 유로존 기업 실적은 반대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고, 44%는 유로존이 결국은 탈퇴 국가가 나오는 등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이 같은 유럽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신흥국과 미국 증시가 선호되고 있었고, 펀드 매니저들 35%는 유로존 투자 비중을 평균 이하로 내리겠다고 밝혔다.

내년에 올 수 있는 가장 큰 악재는 역시 유로존 붕괴와 또 한 차례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이 꼽혔다.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