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15일 ‘수출상담·설명회’… 日 최고 유통업체 초청

2011-12-14 11:00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KOTRA는 15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일본 유통업계 1, 2위인 세븐앤드아이 홀딩스(7&I Holdings)와 이온(AEON) 등 대형 유통업체 17개사를 초청해 수출상담회 및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일본의 경기침체와 고령화, 소매업을 중심으로 한 일본 유통업계의 재편 현상 등이 발표되고, 일본 기업의 구매전략과 우리 기업의 진출 성공사례도 함께 소개된다. 상담회에서는 우리 중소기업 92개사가 행사장을 찾아 일본 유통업체들과 1:1 수출 상담을 갖는다.

상담회에 참가하는 일본 유통기업에 따르면 중국 상품이 소비자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국 상품은 일본제품에 견줄 만큼 소비자의 신뢰가 확대되고 있다. 참가 바이어들도 한국기업은 국제규격, 납기를 준수하는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거기에 합리적인 가격과 유연하고 신속한 대처능력을 가진 좋은 파트너로 평가하고 있다.

품목 측면에서도 그동안 일본에서 인기 있는 한국의 생활소비재는 김이나 김치와 같은 지극히 한국적인 상품이 주류를 이뤘으나, 지진 발생을 전후해 음료, 가공식품 등으로 취급품목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의 조리기구, 친환경 제품, 아이디어 제품도 일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 소비재가 인기, 아이디어, 가격 3박자를 갖춘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김성환 KOTRA 일본팀장은 “한류 정착과 엔고를 바탕으로 우리 소비재의 일본 진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제품에 대한 신뢰감은 더욱 두터워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은 물론, 일본시장 진출에 긴요한 키워드인 신뢰·안심·아이디어를 유념하며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