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美서 전투기 도입 추진

2011-12-11 11:33
필리핀, 美서 전투기 도입 추진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전투기 도입을 위해 내년에 미국을 방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니그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마닐라 빌라모르 공군기지에서 열린 공군 사격 축제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정부는 군과 경찰에 필요한 무기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11일 전했다.

그는 내년 4월 이전에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국 정부가 최근 인도네시아에 F-16 전투기를 제공한 사례를 거론하면서 제트 전투기 제공을 미국에 공식적으로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니그노 대통령은 남중국해 영토분쟁 등과 관련해 해군력 강화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는 연내에 미국으로부터 해밀턴급 쾌속정을 도입하는 데 이어 이를 추가로 구매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군은 앞서 지난 9월 영토분쟁 지역에서 해군 순찰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