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단 봅슬레이 국가대표 첫 성적 ‘은3동1’

2011-12-09 15:33
4인 봅슬레이 경기서 6대회 연속 상위권 진입

4인 봅슬레이 국가대표 팀의 경기 모습(위)와 은메달 수상 후 기념촬영 모습(아래). 이 팀은 대우인터내셔널이 후원을 시작한 이래 첫 대회인 아메리카컵 6대회서 은3·동1의 성적을 거뒀다. (사진= 대우인터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대우 마크를 단 봅슬레이 국가대표 팀이 첫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메인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는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이 최근 캐나다 및 미국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연맹(FIBT) 아메리카컵 대회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 대회는 매 겨울 시즌마다 6차례의 경기가 펼쳐지며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포인트를 받아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메달을 획득한 건 대표 팀의 주 종목인 4인 봅슬레이 종목. 10월 열린 1~2차 대회서 4위와 5위로 선전한 4인 팀(원윤종/김홍배/김식/서영우)은 3~4차 대회서 은메달을 딴 데 이어 5~6차에서도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봅슬레이.스켈리톤 국가대표 팀은 앞서서도 최고 은메달(4인 봅슬레 2009-2010 시즌 8차 대회)까지 차지하는 등 선전했으나 통상 10위권 밖에 머무른 게 보통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결과는 성공적이다. 더욱이 경기 전 전지훈련비 부족으로 전 경기 참가 자체가 불가능했으나 안정적인 후원을 통해 전 부문(2인 봅슬레이 및 스켈레톤) 모든 경기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관계자는 “회사 측 지원으로 해외전지훈련을 충분히 실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앞으로 기량 향상을 통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 역시 “후원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대표 팀은 내년 1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월드컵 및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 번 메달 확득을 노린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올 10월18일 이 연맹과 메인 스폰서 조인식을 갖고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국가대표 팀 장비구입 및 훈련비용 등을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