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한·미 FTA 비준안 10월 처리할 것"

2011-08-23 11:54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10월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방침을 정하고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국회브리핑에서 "(한·미 FTA 비준안 처리는) 9월 5일까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상정해 9월 17일까지 의결한 뒤 10월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진정 국민과 국익을 생각한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비준안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며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다 잘못했는데 한·미 FTA만은 잘했다'고 하다가 이제와 안 된다고 반대하는 것은 그야말로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10+2 재재협상안'에 대해선 "(국내에서 보완해야 할 항목인) '2'는 국내법 문제니까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미국과 재재협상을 해야 하는) '10' 부분에 대해서는 받을 수 있는 게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