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 “죄송합니다” 메모 남기고 자살기도

2011-08-18 14:09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자살을 기도하며 목을 맨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44)이 감방에 자필로 “죄송합니다”라고 쓴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신창원은 자살 동기 등을 적은 유서를 남기지 않고 자필로 ”죄송합니다“라고 적은 메모만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의식이 혼미한 상태지만 혈압과 맥박은 정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라고 18일 밝혔다.
 
 경북 북부 제1교도소(청송1교도소)에 수감 중인 신창원은 이날 오전 4시10분께 고무장갑을 목에 감아 자살을 기도한 것을 근무자가 발견해 안동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교도소 측은 지난달 신창원의 부친이 사망한 이후 신씨가 정신적 충격을 받고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창원은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1997년 부산교도소를 탈옥해 2년 넘게 도피행각을 벌이다가 1999년 7월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