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北,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위해 협력해야”

2011-08-17 08:37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7일 “얼마 남지 않은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을 할 수 있도록 남북간에 협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북측에 새로운 제안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고령인 점을 감안해 화상통화 등 남북 이산가족 상봉 채널도 다변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제시한 ‘공생발전’ 개념과 관련, “제가 당대표가 되고난 뒤 쭉 주장해오던 참보수 서민정책 강화와 일맥상통한다”며 “경쟁만을 앞세운 승자 독식의 사회, 양육강식의 정글이 아닌 서로를 보살피는 따뜻한 사회로 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도와 동해표기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14일 독도에 해병대를 주둔시키자고 밝힌 바 있다”며 “적극적인 영토수호의지를 국민에게 알릴 필요도 있고 일본에게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해표기 문제도 대한민국 국체와 국기와 관련된 중요한 문제”라며 “내년 4월 IHO 국제수로기구총회에 반드시 일본해와 병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남북관계와 관련, “정치 군사문제는 남북 고위당국자간 허심탄회한 대화가 지금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제 북측에서 더 이상 억지를 부리지 말고 사과를 하고 앞으로 이러한 군사적 도발이 절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간 교류 및 인도적 지원 문제는 저는 적극 환영한다”며 “이미 이명박 대통령도 8.15 경축사에서 이 문제를 적극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