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임금협상 재합의

2011-08-17 08:32
사회공헌기금 50억원 조성 등 사회적 책임이행 강화 추가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기아차가 17일 새벽 임금협상 교섭에서 다시 한번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차 노사는 16일부터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진행된 임금협상 9차 본교섭에서 밤샘 마라톤협상 끝에 17일 새벽 노사 합의를 이끌어 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7월 27일 1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됨에 따라, 8월 11일과 16일 두 차례 협상을 통해 재합의안을 도출했다.

재합의안에는 △교통사고 유자녀 특별장학금 지급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50억원 조성 △추석연휴 휴무 1일 △재직중 사망 조합원 유자녀에 대한 고교 장학금 지원 등이 추가됐다.

이번 기아차 재합의안은 노사가 추가 임금인상 대신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을 선택함으로써 달라진 노사문화를 만들었다.

기아차 노사는 총 50억원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교통사고 유자녀(소년소녀 가장)들에게 향후 10년에 걸쳐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키로 합의했다. 또한, 사내협력사 직원들의 근로조건과 처우를 원청사인 기아차 노사가 앞장서서 개선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기아차는 잠정합의안을 19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마무리될 예정이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7월 22일 △기본급 9만원(5.17%) 인상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지급 △자사주 80주 지급 등에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