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부분 업종 상반기 대비 '수출 증가세' 둔화" 전망

2011-08-16 15:00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정부는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세계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대부분 업종에서 상반기 대비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 무역 규모 1조 달러라는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민관 합동의 총력 대응체제를 갖춰나가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오후 과천 청사에서 최중경 장관 주재로 주요 수출업종별 협회와 단체 장, 무역협회 등 수출지원 관계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종별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열였다.

지경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국제 무역환경 속에서 우리의 수출 여건과 대응책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현재까지 글로벌 금융·재정위기가 우리나라 수출입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고 있지만 대부분 업종에서 상반기 대비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참석자들은 아세안 등 신흥 개도국의 지속적인 성장세,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등 기회요인을 잘 활용한다면 위기상황을 무난히 극복할 것으로 낙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경부는 업계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해소하는 총력 지원체제를 가동하고 금년 무역 1조달러 달성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관련 업계, 수출 지원기관 등이 공동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