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말레이시아 '다만사라 시티 레지던스' 수주

2011-08-16 14:32
약 1540억원 규모…30층 2개 동 규모<br/>말레이시아서 올들어 레지던스만 3000억원 수주

쌍용건설이 수주한 '다만사라 시티 레지던스' 조감도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쌍용건설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최고급 서비스 아파트인 '다만사라 시티 레지던스' 공사를 약 1억4500만 달러(한화 1538억원)에 단독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발주처는 현지 부동산 투자개발회사 구오코랜드의 자회사인 다만사라 시티다.

다만사라 시티 레지던스는 30층 2개 동 총 268가구 규모의 초호화 서비스 아파트로, 쿠알라룸푸르 신흥 번화가인 다만사라 하이츠에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는 110.99㎡ (34평)~ 647.3㎡(196평)까지 총 12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단지에는 야외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풀사이드 가든과 수영장, 대연회장 등 5성급 호텔 수준의 편의시설이 갖춰지고, 각 가구 침실과 거실은 쿠알라룸푸르의 뛰어난 전망을 볼 수 있도록 한 면이 전면유리로 설계됐다. 완공은 2014년 3월 예정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올 들어 말레이시아에서 최고급 레지던스만 연이어 총 3000억원 가량 수주했다"며 "향후 발주될 다만사라 시티 복합단지의 후속 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쌍용건설은 말레이시아에서 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설계한 '르 누벨 레지던스' 공사를 약 1억 2700만달러(한화 1365억원)에 단독 수주한 바 있다.

쌍용건설은 지금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와이키키 콘도미니엄, 샤 알람 타워센터, 사라와크 회교사원, 쿠칭 실내 체육관, 셀라양 병원 등 총 7억 4000만 달러 어치의 공사를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