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말 7득점 대폭발' 한화, 두산 8-2로 꺾고 6위 추격

2011-08-14 21:47
'6회말 7득점 대폭발' 한화, 두산 8-2로 꺾고 6위 추격

▲박정진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7위 한화가 6회말에 7득점을 거두며 6위 두산에 '8-2'의 역전승을 거뒀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14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토대로 역전승을 기록하면서 바로 앞의 두산에 1경기 차이로 다시 따라붙었다.

선취점은 5회초 두산이 냈다. 정수빈의 안타, 이종욱의 볼넷, 고영민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낸 것이다.

두산이 선취점을 내자 한화는 투수를 마일영에서 박정진으로 바꿨다. 하지만 박정진은 김현수의 타석에서 폭투를 내줬고 1사 2·3루의 찬스를 맞은 두산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그렇지만 두산의 득점은 여기까지였고 한화의 득점이 시작됐다. 한화는 5회말 고동진과 신경현의 안타에 이여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전날 두산에 4-8로 패한 한화는 6회말 6안타 3사사구(1데드볼)로 7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장성호의 안타와 이양기의 초구 데드볼, 신경현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 때만해도 한화가 대량 득점을 하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여상의 2타점 적시타, 이대수의 1타점 2루타, 강동우의 2타점 적시타, 오선진의 1타점 2루타, 장성호의 볼넷, 최진행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7득점'은 이뤄졌다.

결국 한화는 1-2의 점수를 8-2로 뒤집고 크게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양 팀은 다시 포문을 닫으며 경기를 조용히 마쳤다.

한화는 선발 마일영이 4⅓이닝동안 '3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승리의 초석을 다진 후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정진이 2⅔이닝을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승리는 최근 7경기(13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기록 중인 박정진이 거뒀다. 올시즌 5승(3패)째. 

두산 선발 이용찬은 5⅔이닝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두 번째 투수 김창훈은 이날 던진 한 공이 데드볼이 됐고 이양기가 홈을 밟아 2-3으로 역전되며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올시즌 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