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지원연구원 '2011 을지연습' 실시

2011-08-14 16:17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16일부터 19일까지 '2011 을지연습'에서 다양한 체험중심의 특별 훈련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연구원은 이번 을지연습기간 동안 위기관리 상황 발생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시 주요 현안 토의훈련’, ‘안보현장 체험’, ‘특별 안보강연’, 주먹밥과 감자 등을 이용한 ‘비상급식체험훈련’ 등 특별 훈련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마련,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직원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16일 특별안보 강연에서는 북한 출신의 새터민을 초청, ‘북한의 실상’이라는 주제로 안보강연이 실시된다.

또 17일 개최되는 안보현장 교육에서는 연구원 직원 33명이 평택에 소재한 해군 2함대사령부를 직접 방문하여 지난해 3월 피격당한 천암함을 관람하고 사령부에서 제공하는 안보교육을 받는다.

같은날 ‘전시 주요 현안 토의훈련’에서는 원장 이하 전 보직자가 참여해 ‘전시상황 하에서 환경방사능 분석을 통한 국민안전 확보’라는 주제로 위기극복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심층토의가 진행된다.

을지연습 3일차인 18일 ‘위기대응 실제훈련’에서는 기존의 소방훈련과는 달리, 육군 32사단 화학대대를 연구원으로 초청해 직원들이 유독가스테러에 대비한 대피방법, 방독면 착용훈련 등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또 비상급식 체험훈련에서는 평소에 한식, 양식으로 제공되던 점심메뉴를 이례적으로 주먹밥, 감자, 옥수수 등으로 대체하여 전직원을 대상으로 국가 비상상황에서의 급식을 직접 체험하도록 한다.

이밖에도 정규직원 비상소집 훈련, 도상연습, 예행연습 등 사전연습부터 종료 시까지 몸소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전직원 대상으로 상황별 위기 대처능력을 숙달시킬 계획이다.

박준택 원장은 “이번 을지연습에서는 매년 실시하는 관행적인 행사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국가비상사태 및 위기상황에 대한 직원들의 안보의식이 확립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 주관(행안부 총괄)으로 실시하는 이번 ‘2011 을지연습’은 올해로 44회를 맞아, 교육과학기술부 분야에는 총 23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