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7월 수출액 16년만에 최고치

2011-08-11 21:04

(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인도의 지난달 수출액이 16년여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라훌 쿨라르 상무차관은 지난 7월 수출액이 전년도 같은 달보다 81.8% 늘어난 293억달러에 이르렀다고 11일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같은 금액은 1995년 4월 이후 최대치다.
 
인도의 이러한 수출실적은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 회복 지연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 인도가 아프리카와 남미 시장으로 수출량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2014년까지 수출액을 5000억 달러로 증가시킬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뭄바이 소재 스탠더드차터드 은행의 아눕후티 사하이는 올해 회계연도 인도의 수출증가율이 전세계적으로 불확실한 경기탓에 작년의 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아난드 샤르마 상무장관은 지난 3월말로 끝나는 직전 회계연도의 자국 수출 증가율이 최소한 25%일 것으로 지난 9일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인도의 지난 7월 수입액은 51% 증가한 404억 달러에 달했고 무역 적자는 111억 달러였다고 쿨라르 차관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