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박근혜, 본격적으로 나설 시기 임박했다”

2011-08-03 09:09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3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나설 시기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박 전 대표가 이제 대중 앞에 자연스럽게 모습을 드러내고 목소리를 낼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박 전 대표는 경선장에서 손 한 번 드는 것으로 경선의 끝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그렇게(본격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 해오지 않은 것은 5년 임기의 대통령이 최소한 4년 동안은 일 할 수 있도록 조기 대선 붐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홍준표 당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에서 호남 인사를 배제한 것과 관련, “지명직 최고위원을 통해서 호남의 정서를 한나라당 핵심 내부에 회의 테이블에 제기하는 기회와 통로를 마련해 왔는데 그것을 없애겠다는 것은 큰 포착”이라며 “한나라당이 전국 정당임을 포기하는 순간 한나라당 스스로의 존재 자체도 어려워진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최근 19대 총선에 광주 출마 선언을 한 것과 관련, “지난 3년 동안 국회의원을 하면서 호남의 예산 확보와 호남의 정서 대변에 저는 저만큼 당당하고 용기 있게 한 사람이 없다”며 “분명하게 당선을 목표로 광주에 간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