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오심 패배' 8일 LG전 패전 고과로 계산 않기로 결정
2011-06-09 14:33
한화이글스, '오심 패배' 8일 LG전 패전 고과로 계산 않기로 결정
한화 관계자는 9일 "오심 탓에 패한 경기가 너무 억울하지만 KBO에 제소는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규칙 개정을 요구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경기였던 만큼 연봉고과 산정에 있어 이날의 경기는 패전 고과로 계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수단 연봉 고과는 각각의 경기에서 선수의 활약도를 평가해 최종집계된다. 개별 구단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승리 경기의 점수가 패배 경기의 점수에 비해 높게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화는 8일 경기서 선수들이 경기 종료까지 LG를 추격하기 위해 애쓴데다 사실상 승리 기회를 잡고도 오심 때문에 승리하지 못한 만큼 연봉 협상에서 이번 경기를 패전 경기라고 불이익을 준다면 잘못된 조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한 경기의 승리와 패배가 선수들 연봉에 큰 차이를 만들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사기를 위해 패전이 아닌 것으로 정리키로 했다"고 공식적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