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매 자살' 정종관 관련 서울유나이티드 공식 입장 발표 (4보)

2011-05-30 17:40
'목매 자살' 정종관 관련 서울유나이티드 공식 입장 발표 (4보)

[이미지 = 서울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한국축구 챌린저스리그 서울유나이티드 소속 정종관(30) 선수 자살과 관련해 서울유나이티드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구단은 30일 오후 4시 37분 "서울유나이티드 정종관 선수가 방금 언론 보도에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소재 프린세스 호텔의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작년 입단 이후 훈련에 참석하지 않아서 2011시즌에 앞서서 구단 정리를 하려고 했으나 올해 초 본인이 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여 올 시즌 팀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구단 측은 "2월 훈련에 지속적으로 참석하면서 다시 한 번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개막전(3월 5일 전주EM전) 이후 몸이 좋지 않다고 통보 후 따로 재활을 하겠다는 말을 거듭했습니다"라며 "구단에서는 연락을 지속적으로 시도했으나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지난 주 공익근무를 하는 근무지에 찾아갔으나 만날 수 없었습니다. 이번주에 훈련에 나오지 않는 선수를 상대로 전반기 선수단 정리를 하려는 상황에서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상황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 구단은 故정종관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종관은 30일 오후 1시 40분께 프린세스호텔(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한 객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종관의 시신 옆에서 '미안합니다. 승부조작을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습니다'는 내용의 A4용지 1장과 메모지 4장으로 된 유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창원지검 관계자는 정종관이 프로축구 승부조작 수사대상 중 한 명이었다면서 "K리그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지난 25일 정 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라면서 "직접 승부조작에 참여한 것은 아니고 브로커와 선수를 연결한 혐의가 있다"고 수사의 경위를 밝혔다.


다음은 서울유나이티드  측의 공식 입장 발표.

[선수단] 정종관 선수 관련

서울유나이티드 정종관 선수가 방금 언론 보도에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소재 프린세스 호텔의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작년 입단 이후 훈련에 참석하지 않아서 2011시즌에 앞서서 구단 정리를 하려고 했으나 올해 초 본인이 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여 올 시즌 팀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2월 달 훈련에 지속적으로 참석하면서 다시 한 번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개막전(3월 5일 전주EM전) 이후 몸이 좋지 않다고 통보 후 따로 재활을 하겠다는 말을 거듭했습니다. 구단에서는 연락을 지속적으로 시도했으나 연락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주 공익근무를 하고 있는 근무지에 찾아갔으나 선수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이번 주에 훈련에 나오지 않는 선수들을 상대로 전반기 선수단 정리를 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상황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 

서울유나이티드는 故 정종관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