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목을 매 숨진 정종관은 누구?

2011-05-30 16:41
호텔에서 목을 매 숨진 정종관은 누구?

▲정종관 [사진= 서울유나이티드]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 모터스 선수 출신 정종관(30)이 30일 오후 1시 40분쯤 프린세스호텔(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객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군다나 이날은 정몽규 K리그 총재의 승부조작 사과 공식 기자회견이 있었던 터라 파장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1981년생으로 숭실대 출신인 정종관은 2004년 전북에 입단해 2007년까지 총 79경기에 출전했다. 유니버시아드 대학 선발을 거치는 등 촉망받는 선수였지만 2008년 병역비리에 연루돼 임의탈퇴의 형식으로 전북을 떠났다. 전북 선수였을 당시 6골 8도움을 기록한 미드필더인 그는 올해 챌린저스리그(K3) 서울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정씨의 시신 옆에서 "미안합니다. 승부조작을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습니다"라는 내용의 A4용지 1장과 메모지 4장으로 된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정 씨의 자살과 관련해 최근 큰 파문을 일으킨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 여부를 포함,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