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페드로-루니 각각 1골 기록' 맨유 바르셀로나 전반 승부 1-1 마감

2011-05-29 15:59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페드로-루니 각각 1골 기록' 맨유 바르셀로나 전반 승부 1-1 마감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박지성이 선발로 나선 맨유가 바르샤와 치열한 승부를 잇고 있다. 바르샤가 골을 넣으니 맨유도 골을 기록하며 균형을 맞췄다.

2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부터 영국 런던의 웸블리 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가 한 골씩을 주고받았다. 이로써 전반전을 종료한 현재 1-1로 동점 상태다.

전반 초반의 경기 주도권은 바르샤의 차지였다. 전반 10분 이후 경기 주도권을 바르샤가 완전히 가져가 맨유의 골문을 위협하기 시작한 것이다. 반면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바르샤의 패싱 게임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특히 리오넬 메시가 공을 잡을 경우 맨유는 대략 3~4명이 붙으며 공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총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바르샤는 전반 27분 선제골을 올려 '0'의 균형을 깼다. 중앙에서 사비 에르난데스가 맨유 수비진을 뚫고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자 이를 받은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페널티 지역 우쪽 정면으로 치고 들어간 뒤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통해 선제골을 뽑은 것이다.


그러나 맨유도 만만치 않았다. 얼마 안 있어 만회골이 터져 다시 균형추를 맞추게 된 것이다. 전반 32분 우측 측면에서 2대 1패스로 상대수비 압박을 빠져나온 웨인 루니가 드리블로 중앙 지역으로 치고 나왔다. 이후 다시 한 번 전방의 라이언 긱스와 2대 1패스를 주고받은 뒤 곧바로 왼발 슈팅을 시도해 바르샤 골망을 갈랐다.

이후에도 맨유와 바르샤는 빠른 템포로 공격을 주고 받으며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계속해 전반전 승부를 1-1로 마쳤다. 바르샤는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맨유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비야가 결정적인 패스를 이었지만 메시 발 끝을 비껴가며 추가골에 실패했다.

한편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온 박지성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주도적인 압박을 진행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