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새롭게 재정비된 '나가수'의 재미+감동 요소 순위를 뽑아 뽑아서

2011-05-04 11:31
[나는 가수다] 새롭게 재정비된 '나가수'의 재미+감동 요소 순위를 뽑아 뽑아서

[사진=MBC '나는 가수다'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백수원 기자) 한 달 만에 재정비하고 돌아온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안방극장에 감동을 그대로 전달했다.

지난 1일 ‘나가수’는 MC 이소라를 비롯한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 등 기존 가수와 임재범 김연우 BMK 등 총 7명이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이번 회에는 따로 미션이 주어지지 않았고 자신들의 곡 중에서 부르고 싶은 곡을 선택해 불러 청중평가단들의 선호도 조사로 순위가 매겨졌다.


나가수의 재미+감동 요소

1. 리얼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존 가수들은 새로운 멤버가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 호기심 어린 표정이 화면에 잡혔고 새로운 가수들은 긴장감 역력한 표정이 여러 차례 보이며 시청자에게 ‘리얼’의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7명 모두 ‘실력파’ 가수 그 이상의 실력을 갖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장감 있는 모습을 보이니 시청자들은 ‘스타’들에 대한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며 함께 호흡했다.

2. 이보다 더 멋진 콘서트는 없다!
쟁쟁한 가수 7명의 무대를 한 무대에서 라이브로 듣는 것은 귀도 눈도 즐거움이다. 이번 선곡에서 각 가수들은 자기들이 아끼는 곡을 불렀다. 

MC 이소라는 자신의 곡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를 선곡했으며 "나 이소라는 이런 사랑을 했다고 얘기하듯 들려 드리고 싶어서다"라고 선곡 이유에 대해 밝혔다.

윤도현은 “‘나는 가수다’와 ‘나는 나비’가 왠지 어울려서 선택했다"며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나는 나비’ 노래를 선사했다.


박정현은 “너무나 애착이 가는 곡이어서 그냥 무대만 있으면 올라가서 부르는 노래다”며 그의 노래 ‘미아’를 열창했다. 다소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곡이었지만, 어느덧 노래가 끝나자 “잘 모르는 노래를 이상하게 몰입하게 만든다”는 매니저 평가단들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 경연에서 이소라의 '제발'을 편곡해 1위를 차지했던 김범수는 '그런 이유라는 걸'을 열창하며 노래 중간에 "색소폰"이라고 외치는 등 다소 여유로운 무대를 연출했다.


새로운 멤버 김연우는 토이 객원 보컬로 있을 당시의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부르며 ‘역시 보컬의 정석’다운 명성을 드러냈다. 

BMK는 ‘꽃피는 봄이 오면’을 부르며 무대와 청중평가단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폭풍 카리스마 임재범은 ‘너를 위해’를 부르며 허스키한 보이스와 애절한 노래 가사에 청중평가단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7명 모두 각자의 무대에서 자신의 감정을 시청자에게 또 관객들에게 여과 없이 전하며 떨림이 있고 울림이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지난 1일 방송된 청중평가단 선호도 조사 결과 1위 임재범 2위 박정현 3위 윤도현 밴드 4위 BMK 5위 이소라 6위 김연우 7위 김범수가 각각 차지했다.


3. 새롭게 바뀐 룰 맛보기
새롭게 재정비된 ‘나가수’는 한 번의 경연 후 곧바로 탈락자를 결정했던 기존 방식 대신 출연 가수들에게 두 번의 경연 기회를 부여했다. 

두 차례 경연 점수를 합산해 최저 점수를 받은 가수가 탈락하는 방식이다. 한번의 미션이 끝나면 다음 미션곡 편곡 및 연습을 거쳐 2주 후에 평가를 받게된다.


그리고 기존의 1위와 7위만 발표했던 방식을 바꿔 1위부터 7위 모든 순위가 공개돼 더욱 쏠쏠한 재미를 부각시켰다.


마지막으로 기존에는 청중평가단이 단 한 명의 가수에게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는데 반해 지금은 한 사람당 가수 3명에게 투표할 수 있게 해서 더욱 엄중하고 공정한 심사를 할 수 있게 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