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시스템 4일째 불안…"도대체 무슨 일이"

2011-04-15 10:45
카드 현금서비스 등 일부 가동…"완전 복구 확답 못내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농협이 4일째 중단된 상태에 있던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 관련 업무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스템이 불안정한 상태다.

15일 농협 측 관계자는 "9시 55분 현재 일부 중단돼 있던 체크카드 현금인출 및 신용카드 현금서비스·현금인출 시스템을 가동시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스템을 가동시켰지만 아직까지 완전히 복구됐다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일부 접속이 불안정하거나 접속 장애 등 아직까지 불안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거래가 불안정하거나 중단된 업무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관련 업무 및 국민주택기금 신규대출 업무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는 "4일째 복구가 늦어지고 있어서 완전한 복구가 언제쯤 될 지는 확답을 내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농협 금융전산망 장애는 지난 12일 오후 5시께, 협력업체 직원의 노트북을 경유해 IBM 중계 서버로 시스템 파일 삭제 명령이 실행된 데 따라 발생했다.

앞서 14일 오후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은 전산장애와 관련, 3000만 고객들에게 공식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