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서울모터쇼> BMW “7시리즈 장인과 만나다”

2011-03-25 14:37
손대현 명장의 나전칠기 장식 인테리어 ‘눈길’

손대현 명장이 BMW 7시리즈에 들어갈 나전칠기 인테리어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 회사는 서울모터쇼에서 완성작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 BMW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BMW의 최고급 세단 7시리즈가 한국의 명장과 만났다.

BMW코리아는 오는 4월 1~1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1 서울모터쇼’에서 차량 내에 나전칠기 인테리어 장식을 더한 ‘BMW 7시리즈 코리안 아트 에디션(Korean Art Edition)’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 장식은 서울시 무형문화재인 손대현 장인이 직접 제작한 나전칠기 장식이 부착됐다. 특히 세계 3% 이내의 최고급 자개를 손 장인이 직접 추려 최상의 광택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동차에 접목되는 걸 감안해 신소재에 옻칠과 나전을 접목, 내구성과 강도를 높였으며, 자동차 인테리어 전문가인 CMS 조병호 대표가 합류, 자개의 빛 반사에 운전이 방해받지 않도록 했다.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손 장인은 “독일 명차 BMW와 함께 한 이번 작업을 통해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다”며 “우리나라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문양을 세계인의 감성에 어필할 수 있도록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독일 BMW그룹은 1975년부터 전세계 예술가와 함께 ‘BMW 아트카’를 만들어 오고 있으며, 지난 2006년에는 국내 젊은 작가 7명이 7시리즈 차체를 예술 작품으로 재구성한 ‘소프트 랜딩’ 작품전을 열기도 했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독일 최고 자동차와 한국 최고 장인이 만나 아름다움의 결정체를 빚어낸 데 경외심을 표한다”며 “이 모델이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특별 주문 방식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검토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