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로 기증"…어린이 돕는 '현빈 그랜저'

2011-03-07 18:05
1월에 받은 '신형 1호차'…유니세프 의전차량으로 사용

현대자동차는 6일 신형 그랜저 홍보대사 탤런트 현빈씨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자신이 타던 신형 그랜저 1호차를 기증했다. 사진은 지난 1월 17일 현대차 계동사옥에서 진행된 신형 그랜저 1호차 전달식에서 배우 현빈이 운전석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까도남(까칠한 도시 남자) 현빈이 선택한 그랜저가 국제구호단체의 의전차량으로 사용된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그랜저 홍보대사 탤런트 현빈씨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자신이 타던 신형 그랜저 1호차를 기증했다고 6일 밝혔다.

현빈씨는 “군입대 때문에 7일 이후로 그랜저를 더 탈 순 없지만, 좋은 일에 활용돼 계속해서 빛나길 바란다”며,자신이 타던 1호차를 유니세프에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기증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1호차 기증식은 행사를 조용히 치르길 원하는 현빈씨 측 요청에 의해 종로구 창성동 유니세프 한국 주재사무소에서 현대차 관계자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박동은 사무총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증자 현빈씨 대신 현대차 관계자가 유니세프 측에 차량을 전달하는 비공식적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빈씨가 기증한 신형 그랜저 1호차는 앞으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업무 용 의전차량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기 스타의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신형 그랜저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그랜저의 인기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형 그랜저는 지난 해 12월 사전 계약을 시작한 이후 총 4만5000 여대가 계약되는 등 준대형차 시장의 절대 강자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