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씽씽’… 2월 28만1292대 판매

2011-03-02 15:26
그랜저만 1만1755대 판매… 대형차 월간 신기록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5세대 그랜저가 대형차 월 최다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현대차의 지난 2월 실적을 견인했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월 한 달 동안 국내 4만9413대, 해외 23만1879대 등 전년대비 12.1% 증가한 28만1292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7498대를 판매한 쏘나타, 7384대를 판매한 아반떼를 비롯, 투싼ix(3385대), 싼타페(1740대), 제네시스(697대) 등 대부분 감소세를 보인 반면 1월 출시한 신형 그랜저는 대형차 역대 월간 최대 판매량인 1만1755대(구형 266대 포함)를 판매, 전체로는 0.9% 증가한 4만9413대의 내수 실적을 기록했다.

그랜저의 선전으로 현대차의 내수 실적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해외 시장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국내생산분 6만8224대, 해외생산분 16만3655대를 합해 전년대비 14.8% 증가한 23만1879대를 판매했다.

특히 해외공장은 5만대 이상을 판매한 인도와 중국 공장을 비롯, 본격 가동에 들어간 러시아 공장 등에서 전년대비 22.3% 높은 실적을 올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도 그랜저,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와 3월 출시 예정인 벨로스터, 2012년형 제네시스, 에쿠스 등으로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의 1~2월 누적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3.4% 증가한 59만2217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