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주년 3·1절 기념식 세종문화회관서 거행

2011-02-28 14:19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행정안전부가 제92주년 3·1절 기념식을 3월 1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정부가 국내외 사료를 통해 새로 확인한 독립유공자 176인 중 안창호 선생과 흥사단을 조직한 故 강영소 선생과 1923년 인천에서 조선독립군자금 모집 활동을 벌이다 체포돼 징역 7년 옥고를 치른 故 최수연 선생 등 5명을 포상하는 순서가 마련된다.

애국가 제창 때는 해병대 출신 가수 이정이 1절을 이끌고 성악 전공자에서 대중가수로 변신을 꿈꾸는 가수 배다해가 2절을, 국립국악원 주최 국악부르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김보원, 김민서 어린이가 3절을 선도하며 4절은 다 같이 합창한다.

기념식 끝에는 역동적 음악과 안무로 우리나라의 독립과 비상을 표현한 극단 서라벌의 창작극 '건곤감리'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전국적으로 3ㆍ1 기념 서울 보신각 타종과 국립현충원 참배, 만세 운동 재현 등과 함께 마라톤 대회, 자전거 대행진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국립중앙과학관을 당일 전국민에게 개방하고,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독립유공자와 유족에게 무료 혜택을 줄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최했으나 올해는 구제역 방역과 한파· 폭설 피해 복구, 서민경제 살리기 등에 국가 역량을 집중할 때 임을 감안해 예년처럼 세종문화회관에서 검소하고 품격있게 거행키로 했다.

3.1절 행사에는 독립관련 단체와 3부 요인, 국가 주요인사, 주한 외교단, 사회 각계 대표, 인터넷 국민 참여 신청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