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운찬, ‘대기업 이익 중소기업 할당’발언은 급진좌파적”

2011-02-28 10:27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8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을 겨냥, “총리를 지내신 분이 대기업의 이익을 중소기업에 할당하자는 급진좌파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정면 비판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밝힌뒤 “이익의 몇 퍼센트는 남겨주자는 생각에는 동조하지 않지만 공정한 법안에서 일할 수 있는 틀은 남겨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앞서 지난 23일 대기업의 초과이익을 협력사와 나누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력사 이익공유제’도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 서민정책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 최고위원은 납품단가 협의권을 중소기업에 주고 기술특허 침해시 징벌적 손해배상을 3배 이상으로 하는 법안을 정무위에 제출한 사실을 거론하며 “대기업이나 정부에서 적극 협력해야 할 부분인데 (민주당이)법안을 거부한다는 것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탈취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자를 30%로 제한하는 이자제한법과 관련, “소위 대부업 봐줄 필요가 없는 잘못된 법구조가 계속되고 있다”며 “서민들의부담을 가중시키고 신체장기까지 내팔아야 하는 서민들 고통을 이번 법사위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정청의 협조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