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패러다임 '생명자본' 관련 세미나 개최

2011-02-28 07:18
3월3일 명동 은행회관서 '생면자본주의포럼 창립세미나 개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생명의 원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생태계의 활동이 인류의 성장과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하는 ‘생명자본’이며, 이것이 곧 미래자본이 될 것."

농촌진흥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생명자본주의포럼 창립세미나’가 내달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생명자본주의포럼(위원장 이어령)이 주최하고 농진청이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생명자본주의포럼’ 창립을 기념해 생명자본주의의 패러다임을 정립하고 생명자본주의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공감대를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개최된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의 격려사와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의 축사가 있고, 인문, 사회, 농업생명과학 분야의 학계, 산업계, 관련 연구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창립세미나에서는 인문·사회, 경제·경영, 과학기술·산업분야 등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생명’과 ‘감동’을 자본으로 하는 생명자본주의 연구를 선언한다. 그리고 이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어령 위원장의 ‘왜 지금 생명자본주의인가’라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이화여대 정재서 교수의 ‘생명자본주의의 동양학적 접근’, 농촌진흥청 라승용 박사의 ‘생명자본주의와 농업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있게 된다.

이어령 위원장은 기조강연에서 현 사회에서 생명자본주의가 필요한 배경과 중요성을 새롭게 조명할 예정이며, 이화여대 정재서 교수는 생명자본주의의 동양학적 접근을 통한 생명자본의 새로운 해석방법에 대해 발표한다.

라승용 농진청 박사는 환경과 동식물의 조화로운 생태공간으로서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생명이 자본이 되는 시대에 국가 농업연구기관인 농촌진흥청의 역할을 발표하게 된다.

이날 세미나를 진행하는 농촌진흥청 민승규 청장은 “사회를 이끌어 갈 중요한 자본이 생명인 것은 시대의 조류이고 농업이 그 중심에 서 있다”며 “이번 생명자본주의포럼 세미나를 통해 농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대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명자본주의포럼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사회를 움직일 핵심가치인 ‘생명자본’의 체계적 이론을 학문적으로 정립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4~5회의 세미나와 토론회를 가지고, 오는 10월에는 중국, 일본 등 국내외 관계자들과 국제워크숍도 개최해 국내외적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지금까지 세계경제는 산업자본주의와 금융자본주의가 주도해 왔으나 이러한 자본주의는 환경오염, 금융 및 윤리위기 등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 이에 미래를 선도할 새로운 패러다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