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대규모 시위로 최소 7명 숨져

2011-02-25 22:13
이라크 대규모 시위로 최소 7명 숨져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이라크 대규모와 경찰 간 충돌로 최소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이라크 현지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전역에서 부패 척결과 공공서비스 개선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린 가운데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최소 7명이 숨졌다.

바그다드 해방광장에 모인 5000여명의 시위대는 정부청사를 향해 행진하려 했으나 경찰과 군인들이 주무리야 다리에서 가로막자 이들을 향해 돌과 신발, 빈 플라스틱 병을 던졌다.

경찰은 시위대를 강제해산시키기 위해 허공을 향해 발포를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사상자가 속출했다고 시위대는 주장했다.

'분노의 날'이라고 명명된 이날 시위는 수도 바그다드 뿐 아니라 모술, 키르쿠크 등 이라크 전역에서 각각 진행됐다.

이번 시위는 이라크전 이후 여전히 전력난과 상.하수도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에 항의하며 실업난 해소와 공직자들의 부패 척결을 촉구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는 중동.아프리카 전역을 휩쓸고 있는 반 정부 시위가 정권의 전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과는 다소 다른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