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취임 3주년... 야권,시민단체 정권 비판

2011-02-25 22:44
李대통령 취임 3주년... 야권,시민단체 정권 비판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진보성향 시민단체 모임인 정당.시민단체 연석회의와 야당 등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 3주년인 25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MB-한나라당 3년 폭정 심판 민생 살리기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등 야5당 대표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 2천여명(주최측 추산 3천명)이 참여해 ▲4대강 사업 중단 ▲부자 감세 철회 ▲한반도 긴장 완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폐기 ▲공안통치 중단 등을 요구했다.

손학규 대표는 "우리 국민들이 못살겠다고 외치고 있다. 서민들의 삶이 파탄에 빠져있다"고 강조했고, 이정희 대표는 "지난 3년은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현 정권을 비판했다.

연석회의 참가자들은 "민생, 민주주의, 남북관계의 위기가 계속되는 작금의 상황을 더 이상 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남은 2년은 심판의 기간이 될 것이다"라는 내용의 국민선언문을 발표하고 오후 9시께 해산했다.

한편,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서울광장 주변에 경찰관과 전·의경 17개 중대 1천500명을 배치했으나 대회 참가자와 경찰간 별다른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