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차전지 업체, 일본보다 수익률 높아

2011-02-25 05:02
삼성SDI·LG화학 등 영업이익률 10% 초과… 산요·소니 크게 앞서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국내 2차전지 업체의 영업이익률이 일본 경쟁업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에너지 시장조시기관 솔라앤에너지에 따르면 전세계 2차전지 시장을 주도하는 4대 메이커의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삼성SDI와 LG화학 등이 일본의 산요와 소니를 영업이익률 부분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삼성SDI는 매출액 약 2조3000억원에 영업이익 약 2700억원으로 1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고 LG화학은 매출액 약 1조6000억원에 약 1700억원의 이익으로 10.8%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의 산요는 매출액 약 3조6000억원에 영업이익은 약 15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2%에 불과했다. 또한 소니는 매출액 1조6000억원에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2%의 영업이익을 남겨 실속 없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솔라앤에너지는 이와 같이 영업이익률이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서 국내 업체들이 일본에 비해 설비 가동률이 훨씬 높았고 또한 인건비 등에서도 일본에 비해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영업이익률의 격차로 국내 업체들은 올해에도 일본업체들을 압박하면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보다 상세한 실적분석은 오는 3월·9일 개최되는 2차전지 신규어플리케이션 컨퍼런스(강남역 과학기술회관)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솔라앤에너지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