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67만동 건축물 중 최고층은? ‘목동 하이페리온’

2011-02-14 06:00
국토부, 2010년 말 기준 건축물 통계자료 발표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2010년 말 기준 전국 총 667만여동의 건축물 중 가장 높은 건물은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주상복합건물 하이페리온으로 확인됐다. 또 아파트가 차지하는 연면적 비율이 전체 주택 연면적의 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말 기준 건축물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2010년 말 전국에 있는 건축물의 수는 667만여 동이며 면적은 총 32억6300만㎡로 확인됐다. 이는 서울시 면적의 5배에 달하고 건축물 한 동당 평균 488㎡에 해당한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67.2%인 449만여 동, 상업용이 16.9%인 113만여 동, 공업용이 3.8%인 25만여 동, 문교·사회용이 2.6%인 17만여 동, 기타 9.5%순으로 조사됐다.



면적별로는 100㎡미만이 323만여 동(48.4%), 100~200㎡미만이 155만여 동 (23.2%), 200~300㎡미만이 50만여 동 (7.4%), 300~500㎡미만이 61만여 동 (9.2%), 500㎡이상이 79만여 동 11.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가장 많은 101만여 동이 있고 이어서 경북 74만여 동, 서울 66만여 동 순이다. 하지만 건축물 연면적으로는 경기도 7억3000만㎡에 이어 서울 5억5000만㎡, 경남 2억4000만㎡, 부산 2억1000만㎡이고 경북은 2억㎡로 나타났다.

또 20년 이상 된 건축물은 387만 여동으로 전체 건축물의 5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10년~20년 된 건축물이 160만여 동 24%, 10년 미만이 120만여 동 18%로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모델링이 가능한 15년 이상 된 건축물은 465만여 동 69.7%를 차지해 최근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소유주체별로는 개인이 525만여 동 78.7%, 법인이 32만여 동 4.7%, 국·공유 15만여 동 2.2% 기타 10만여 동 14.4% 순이다.

가장 높은 건축물은 지상 69층인 양천구 목동에 있는 하이페리온과 도곡동 타워펠리스가 차지했다. 하지만 잠실 롯데슈퍼타워 등 100층이 넘는 건축물을 건설 중이므로 조만간 이 순위는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은 해운대의 더샵센텀스타(60층), 인천은 송도 더샵퍼스트월드(64층), 경기도는 화성시 메타폴리스 A동(66층)이 제일 높은 것으로 등재됐다.

전국적으로는 1층 건축물이 427만여 동 63.9%, 2~4층이 211만여 동 31.7%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은 52동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택 중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연면적 기준으로 1990년 28%에서 2010년에는 55%로 증가했다.

아파트의 평균 층수는 1970년대에는 5층이던 것이 80년대에는 6층, 90년대에는 13층, 2000년대에는 평균 15층으로 나타났다. 1인당 주거용 건축물의 면적도 2000년 22㎡에서 2010년도에는 33㎡로 증가해 소득향상에 따라 주거용 면적 및 층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자세한 ‘2010년 건축물 현황’ 통계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에서 21일부터 다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