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은 자기부상열차용 관절식 분기기(열차를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옮기기 위한 설비) 연속동작 시험이 100만회를 돌파,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에 사용했던 평행이동방식 분기기를 이용할 경우 선로변경에 약 100초가 소요됐으나 관절식 분기기는 20초만에 선로변경이 가능하다.

내년부터 인천공항 시범노선에 일부 적용되는 관절식 분기기는 지난해 10월 국토해양부의 교통신기술로 지정됐으며 관련기술은 4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분기기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궤도구조물 가운데 개발이 가장 어려운 구조물로 향후 자기부상열차의 실용화와 해외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기계연구원은 1989년부터 자기부상열차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시속 110㎞로 움직일 수 있는 저소음, 저진동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위한 자기부상제어, 선형추진제어, 전력변환 설비설계, 차량 및 시험선로 설계, 제작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