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동계AG 폐막...한국 13골드 종합 3위 달성

2011-02-06 20:04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6일 아시아스포츠인의 겨울 축제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이 8일간의 열전을 마감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8개국에서 11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막을 올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해 종합 3위에 올랐다.
 
 금메달 11개에 3위가 목표였던 한국은 6일까지 일본과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는 등 시종 선전했다. 한국은 2007년 창춘 대회에서는 금메달 9개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5일까지 일본에 금메달 1개를 앞선 12개로 2위를 달렸지만 6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경기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쳐 역전을 허용했다.
 
 일본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이승훈(한국체대)이 버틴 한국을 꺾고 금메달을 땄고, 크로스컨트리에서도 금메달을 보태 한국과 같은 13개가 됐다.
 
 한국은 일본과 금메달 수가 같았지만 은메달 성적에서 일본(24개)에 크게 못 미친 12개에 그치는 바람에 아깝게 3위로 내려앉았다.
 
 종합 1위는 금메달 69개 가운데 32개를 휩쓴 카자흐스탄에 돌아갔다.
 
 카자흐스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국에 강한 종목을 대거 채택하는 등 온갖 노력을 기울인 끝에 사상 첫 1위를 차지했다.
 
 2007년 창춘 대회에서 종합우승한 중국은 금메달 11개로 4위에 머물렀다.
 
 카자흐스탄은 2곳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7억2600만 달러(한화 8109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아스타나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 남자 아이스하키 등 빙상 종목이 열렸고, 알마티에서는 스키와 스키오리엔티어링 등 설상 종목이 펼쳐졌다.
 
 다음 대회는 6년 뒤인 2017년 일본 삿포로와 오비히로에서 열린다. 동계아시안게임은 4년마다 열려 왔지만 동계올림픽에 1년 앞서도록 차기 대회의 개최 시기가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