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법인 매수세 골프회원권 시세 상승 견인

2011-02-06 12:59

[2월 1주차 골프회원권 시세]

설 연휴에도 골프회원권시장의 강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주말부킹이 비교적 자유로운 고가대와 초고가대 종목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법인매수세 증가로 전체시장의 시세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경기호전의 기대와 주식시장의 상승, 부동산시장 회복조짐 등으로 회원권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규매수세의 유입으로 큰 폭의 상승을 보인 중저가대에서 매수세가 관망으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저점매수세는 증가해 당분간은 강보합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외적인 요인들이 회원권시세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수급 논리로 볼 때 저점 매수 대기수요의 증가는 당분간 회원권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현재 전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117개 주요 회원권의 평균 시세는 1억8607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0.85%상승했다. 가격대별로도 초고가대가 1.01%, 고가대가 0.65%, 중가대가 0.55%, 저가대가 0.50% 올랐다.

△ 중부권

중부권의 평균 시세는 2억2328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0.89%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인기클럽에서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근교의 강남300은 개인 매수세의 증가로 3.93% 올랐고 지난주 법인매수세의 증가로 호가 상승을 보였던 황제회원권인 남부 또한 5.66% 급등했다. 저점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렉스필드가 오랜만에 1.47%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매물이 귀한 종목에서는 매수세 누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기 상승폭이 컸던 종목에서는 서로 호가만 확인하면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뉴서울이 4.68%, 레이스크힐스가 1.74% 상승했다. 중저가대인 솔모로 0.57%, 안성 1.45%, 양지파인 1.02%, 자유 1.68% 동반상승했다. 단기상승폭이 컸던 팔팔과 한성은 매물의 출현하면서 상승폭이 다소 완화됐고, 법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화산의 상승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 남부권

남부권의 평균 시세는 7316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0.51%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부권의 상승폭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5주째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매수세들이 설 연휴 이후로 매입을 보류 하면서 잠시 주춤한 상황이다.

대기매수세의 누적으로 인한 추가 상승기대로 매물이 부족한 대구경북권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파미힐스-주주가 4.07%, 대구 1.63%, 선산 0.81%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부산경남권에서는 적극적이었던 매수세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아시아드 0.47%, 에이원 0.53%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소폭상승 또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오랜만에 캐슬렉스제주가 100만원 상승을 보인 제주권 종목들은 대부분 거래량이 저조한 가운데 보합세가 이어졌다.

이경렬 동아회원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