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바라크에 권력이양 협상 촉구

2011-02-04 11:10
美, 무바라크에 권력이양 협상 촉구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미국이 3일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즉각 야당 측과 권력이양에 관한 협상을 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이집트 정부와 야당, 시민단체, 각 정파 세력의 폭 넓고 신뢰할만한 대표 사이에 평화적이고 질서정연한 변화에 대한 진지한 교섭을 당장 시작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이집트 국민이 확고한 변화를 가져올 의미 있는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격렬해지는 현지 폭력 사태에 우려를 표하며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권력이양을 요구했다.


반면 무바라크 대통령은 ABC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권좌에서 물러날 의사는 있으나 국가적 혼란을 우려해 사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