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신흥국, 식품가격 인하대책 잇따라”

2011-02-04 09:00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금융연구원이 최근 신흥시장국들이 일제히 식품가격 인하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실물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신흥국들이 식품가격 급등으로 사회불안이 나타나면서 강력한 식품물가 안정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한국은 커피, 분유 등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중국은 채소와 식용유에 대한 가격상한을 설정했다. 러시아는 밀 수출을 전면 금지했으며, 인도네시아는 밀, 비료, 동물사료 등에 대한 관세를 철폐했다.

인도는 파키스탄과 양파 수입협정을 맺고, 요르단은 설탕과 쌀에 가격상한을 설정했으며, 알제리는 설탕 및 식용유에 대한 수입세 및 수입관세를 인하했다.

다만 연구원은 이 같은 가격 인하대책에도 이상기온 등에 따른 작황불안 때문에 당분간 식품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