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오피스 공급 과잉... 2007년이후 최대
2010-11-30 10:10
내년 공급도 크게 늘어 공실률 급증 우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올해 서울시에 새롭게 공급된 오피스(사무실) 면적이 지난 2007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내년에 공급 대기 중인 물량도 많아 공실률 증가가 예상된다.
30일 부동산투자자문회사 알투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오피스 시장에 공급된 신규 물량(12월 준공예정 포함)은 약 98만5000㎡에 달했다. 지난 2007년 145만8000㎡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었다.
권역별로는 종로 및 을지로 일대의 도심 권역에 총 9개동, 61만8000㎡가 공급됐다. 이어 강남권역 16개동, 20만9000㎡, 마포·여의도 권역 4개동 11만6000㎡ 순이었다. 기타 권역은 2개동, 4만1000㎡였다.
도심에 공급된 주요 빌딩으로는 '센터원(중구 수하동, 16만8001㎡)', '스마트플렉스(중구 쌍림동, 8만401㎡)', '남산 트라펠리스(중구 남대문로5가동, 7만9442㎡)' 등이 있다.
강남 권역에서는 '루터회관(송파구 신천동, 3만5898㎡)', '바로세움3차(서초구 서초동, 2만5892㎡)', '삼성동 오피스 빌딩(강남구 삼성동, 3만676㎡)' 등이 공급됐다.
알투코리아 김태호 이사는 "내년 서울 오피스 공급은 89만5000㎡로 올해의 91% 수준"이라며 "올해 공급된 오피스 물량 중 약 14% 정도가 수요를 찾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내년 오피스 공실률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