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서북도서 전력증강 위해 3123억원 예산증액 추진

2010-11-29 13:53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군이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과 관련해 서북도서의 전력증강 예산을 대폭 증액한다.
 
 합동참모본부와 방위사업청은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 보고한 `서북도서 전력보강 계획‘을 통해 약 3123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을 요청했다.
 
 이는 지난 25일 처음 보고 당시의 예산 2636억원 보다 487억원(18.5%)이 늘어난 것으로 군은 우선 북한의 해안포 포격에 대응사격에 나섰던 K-9 자주포를 현 6대에서 18대를 추가 배치할 방침이다.
 
또 북한의 해안포를 파괴하기 위한 갱도파괴용 유도무기를 백령도와 연평도에 배치하기 위한 예산도 지난 25일 제안했던 560억원보다 더 늘려 요청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1차 포격 때 연평도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대포병레이더(AN/TPQ-37)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음향탐지레이더를 도입하기 위한 예산도 증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부 예산심사소위 위원들은 서북도서 전력증강을 위한 예산 증액에는 공감했으나 이들 무기 도입시 서북도서 전력이 얼마나 증강되는지에 대한 근거 자료가 미흡하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