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형제'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2010-11-26 21:40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장훈 감독의 영화 '의형제'가 제31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의형제'는 26일 오후 남산 국립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저씨' '이끼' '전우치' '하녀' 등 경쟁작들을 따돌리고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영예를 누렸다.

강우석 감독의 '이끼'는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감독상, 남우주연상(정재영), 남우조연상(유해진) 등 3개 부문에서 상을 탔다.

'이끼'는 앞서 대종상 시상식에서도 감독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는 조명상(오승철), 촬영상(박정률), 음악상(이모개) 등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시'의 윤정희와 '심야의 FM'의 수애가 공동 수상했으며 여우조연상은 '하녀'의 윤여정이 받았다.

각본상은 '시라노-연애조작단'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현석 감독이 받았다.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아저씨'는 기술상 1개 부문에서 상을 받는데 그쳤다.

올해 각종 영화상을 휩쓴 이창동 감독의 '시'는 감독 본인이 작품 출품을 고사함에 따라 여우주연상 부문을 제외하고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시상식은 김혜수와 이범수가 함께 진행했다. 김혜수는 연인 사이인 유해진이 남우조연상을 받자 "특별히 유해진씨가 받아서 기쁘다"면서 활짝 웃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수상자 목록

    ▲최우수작품상 = 의형제
    ▲감독상 = 강우석(이끼)
    ▲남우주연상 = 정재영(이끼)
    ▲여우주연상 = 윤정희(시), 수애(심야의 FM)
    ▲남우조연상 = 유해진(이끼)
    ▲여우조연상 = 윤여정(하녀)
    ▲신인남우상 = 최승현(포화 속으로)

    ▲신인여우상 = 이민정(시라노-연애조작단)
    ▲신인감독상 = 김광식(내 깡패 같은 애인)
    ▲각본상 = 김현석(시라노-연애조작단)
    ▲조명상 = 오승철(악마를 보았다)
    ▲기술상 = 박정률(아저씨)
    ▲촬영상 = 이모개(악마를 보았다)
    ▲음악상 = 모그(악마를 보았다)
    ▲미술상 = 이하준(하녀)
    ▲인기스타상 = 원빈(아저씨), 손예진(백야행), 최승현(포화 속으로), 조여정(하녀)
    ▲최다관객상 =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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