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2013년 국내 TV시장 50% 점유"

2010-11-26 16:31

스마트TV가 2013년에 국내 전체 TV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전 세계적으로는 1억대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 권강현 상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6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주최한 '스마트TV 콘텐츠 콘퍼런스 2010'에서 "2013년에는 TV 시청과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커넥티드TV가 세계적으로 1억대를 돌파하고 국내에서도 TV시장의 5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권 상무는 "미래에는 콘텐츠가 웹을 중심으로 TV와 스마트폰, 컴퓨터 등 모든 기기에 항시 연결되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스마트TV는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에서 끊김 없는 콘텐츠 소비의 허브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브로드밴드 임진채 본부장은 "스마트TV는 최근 방송, 통신 산업의 모든 영역에 걸친 중심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IPTV는 디지털 전환, 양방향 가속화와 함께 성장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외적 성장에 걸맞은 지속적인 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성회용 SBS 정책팀장은 "지상파 입장에서는 스마트TV가 새로운 사업기회인 동시에 시청률을 잠식하고 소모전을 유도하는 또 하나의 미디어"라며 "차세대 TV를 위한 밑거름으로 보고 충분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차세대융합형콘텐츠협회 회장인 이호수 삼성전자 부사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스마트TV-콘텐츠 연계 전략'과 '콘텐츠 업계의 전략과 제언'을 주제로 한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