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배구 석진욱, 무릎 인대 손상된 듯

2010-11-26 08:50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주전 레프트 석진욱(34.삼성화재)이 부상 여파로 26일 태국과 동메달 결정전에 뛰지 못하게 됐다.

한국 선수단 주치의인 김은국 태릉선수촌 의사는 25일 "석진욱의 다친 오른쪽 무릎을 살펴본 결과, 인대 손상이 의심된다. 일단 부목으로 고정시키고 얼음찜질로 부기를 내렸지만 정확한 부상 정도는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정밀 검진을 받아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석진욱은 24일 열렸던 일본과 남자배구 준결승에서 한국이 12-11로 앞선 4세트 중반 오른쪽 무릎이 뒤틀리면서 통증을 호소하고 코트에서 나왔다.

리베로 못지않은 빼어난 수비 실력으로 `돌도사'라는 별명을 얻은 석진욱은 2005년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고 2006년에도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등 잦은 부상을 딛고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부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태국과 3-4위 결정전에 나서지 않을 예정인 석진욱은 오는 12월 4일 개막하는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개막전에 뛸 수 있을지 미지수다.

석진욱은 그러나 먼저 귀국하지 않고 대회가 끝날 때까지 대표팀과 동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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