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아태지역 세관공무원 초청…선진 관세행정기법 전수

2010-11-12 18:30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관세청(청장 윤영선)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정부대전청사에서 ‘제17차 WCO 아태지역 개도국 능력배양훈련’ 및 'ASEAN 무역통계기법 연수'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능력배양훈련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 국가에서 총 24명이 참가해 한국의 선진관세행정기법을, 통계기법연수에서는 아세안 8개국 14명이 UN 통계국의 무역통계 방법론과 아국의 발전된 무역통계분석 소프트웨어 및 작성기법 등을 전수받는다.

또 능력배양훈련에서는 ‘WCO 세관현대화 기법의 이해와 활용’을 주제로 한국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AEO제도, 관세평가 등 우리의 선진 관세행정 및 제도를 전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세청은 동 훈련기간 중 인천공항세관을 방문해 항공화물 처리절차 및 시스템 운용현황을 소개하고, 삼성전자 등 업체견학을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한국 IT산업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 199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7차를 맞이한 WCO 능력배양훈련은 그간 총 28개국에서 279명이 참가해 각국의 경험 및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세관행정의 발전 및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이번 훈련 참가자는 각국 세관의 국과장급 이상 핵심관리자로서 동 연수를 통한 상호 이해와 우호관계의 형성은 향후 참가국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통관애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세안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통계기법연수는 한-ASEAN FTA의 이행과 관련하여 무역통계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ASEAN 회원국의 요청에 의해 실시되고 있다.

한국 관세청은 제5차 한-아세안 FTA 경제협력 작업반회의 시 FTA 이행관련 'IMTS(국제무역통계) 능력배양'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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