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軍 인명사고 연발 대책 부심

2010-11-10 20:45

스위스 군이 잦은 인명 사고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10일 보도했다.

스위스 군 대변인은 지난 9일 주라 칸톤(州)에서 군용 장갑차 4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중상자 6명을 포함해 총 16명의 병사들이 다쳤고, 군 수사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하자 주라 칸톤에 있는 가용한 구급차들을 모두 현장에 보내 부상자를 수송했고, 스위스 항공구조대(Rega)도 중상자들을 병원으로 실어날랐다.

스위스 군은 최근 군용 차량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이번 사고가 발생해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A1 고속도로에서 군용차량이 전복돼 운전자 1명과 탑승한 병사 3명이 부상했고, 1년 전에는 추크 칸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에 참석하던 고위 장교들을 태운 군용버스가 승용차와 충돌한 뒤 전복되는 교통사고로 11명이 부상했다.

스위스 군은 지난 2008년 베른 오버란트에서 래프팅(급류타기) 훈련 중 5명의 병사가 숨지고, 2007년에 융프라우 산을 등반하던 신병 6명이 눈사태로 목숨을 잃는 등 잦은 인명사고 기록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