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서밋 인터뷰] 디틀레프 엥겔 회장 “G20 정상 직접 찾아 갈 것”

2010-11-10 16:04

“1시간을 달라. 맞춤형 정책을 지원하겠다”

세계 최대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덴마크 베스타스의 디틀레프 엥겔 회장은 10일 오후 광장동 아카디아에서 열린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CEO 오픈 인터뷰에서 G20 정상들에게 이렇게 요구했다. 

   
 
세계 최대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덴마크 베스타스의 디틀레프 엥겔 회장이 10일 오후 광장동 아카디아에서 열린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CEO 오픈 인터뷰에서 녹색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엥겔 회장은 이번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테이블에서 녹색성장 분과위원회의 녹색일자리 워킹그룹의 컨비너로 이날 인터뷰는 ‘녹색일자리 창출’이 주제였다.

엥겔 회장은 G20 정상들에게 향후 몇 개월간 한 시간씩 지정하여 날짜를 예약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자신과 분과위원회 소속 CEO들은 각 G20 국가의 필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권고사항을 직접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엥겔 회장은 “모든 국가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한 가지 방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며 “G20 정상들 한 시간씩만 시간을 할애해 주면 우리가 찾아가 각국의 구체적인 필요와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화된 정책을 구상하는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개국 모두에 해당하는 한 가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보다는, 각 20개국의 필요에 맞는 솔루션을 개별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그린 일자리를 대규모로 창출하려면 민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정책적인 틀을 제공해주면 우리는 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이 투자를 실행하고, 위험을 감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를 위해서는 그린투자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기반이 조성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녹색일자리 워킹그룹은 G20 정상들에게 △견고한 탄소가격의 설정 △연구개발을 확대 및 업그레이드 △최대한 빠른 시일내(5년)에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 제도 폐지 △환경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자유무역 허용 등 4가지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별취재팀 lazyhan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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